|
고려대, "AI 대체 불안이 일 몰입 낮춘다" 연구 결과 밝혀전 직무 유형에서 일 몰입도 낮아지는 경향 확인

△(왼쪽부터) 고려대 교육학과 홍세희 교수(교신저자), 윤소진 박사(제1저자), 이나연 석사, 임예림 석사(공저자)
고려대학교(총장 김동원) 교육학과 홍세희 교수 연구팀이 인공지능(AI)과 자동화 기술에 대한 걱정이 근로자의 일에 대한 몰입을 낮춘다는 점을 실증적으로 밝혔다. 아울러 이러한 영향이 직무 특성 유형별로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분석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Technology in Society(IF=12.5, SSCI)’ 온라인에 11월 18일 게재됐으며, 2026년 정식 출판될 예정이다.*논문명: The relationship between worry about technological progress and job engagement - Differences by type of job characteristics*DOI: 10.1016/j.techsoc.2025.103163
최근 AI와 자동화 기술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단순·반복 업무뿐 아니라 기획·분석 등 고도의 전문성을 요구하는 직무까지 기술로 대체될 수 있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 이는 근로자에게 불안과 심리적 부담을 유발해, 일에 대한 몰입과 동기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연구팀은 이 같은 불안이 실제로 근로자의 직무 태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2020년 한국근로환경조사(KWCS)에 참여한 만 50세 이하 임금근로자 17,087명의 자료를 분석했다. 특히, 근로자가 느끼는 직무 자율성과 업무 복잡성을 기준으로 ▲고자율–단순 ▲저자율–단순 ▲고자율–복잡 ▲저자율–복잡의 네 가지 직무 특성 유형을 도출해 집단 간 차이를 비교했다.
분석 결과, AI와 자동화에 대한 걱정은 모든 직무 유형에서 직무몰입을 낮추는 것으로 확인됐다. 나아가, 직무의 자율성이나 업무 난이도와 관계없이 불안이 커질수록 일에 집중하기 어려워지는 경향이 공통적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기술 발전에 대한 걱정이 특정 직군에 국한되지 않은 보편적 심리 부담임을 시사한다.
홍세희 교수는 “기술 발전에 대한 걱정은 실제 직무 대체 위험과 무관하게 근로자 전반에 걸쳐 나타나는 일반화된 불안의 성격을 띤다”라며, “조직과 정책 차원에서 기술을 지원 자원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돕는 개입이 이뤄질 때, 기술 수용과 직무몰입을 함께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본 연구는 제10회 산업안전보건 논문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논문을 바탕으로 이뤄졌으며, 산업안전보건연구원(KOSHA)을 통해 공개된 자료를 분석에 활용했다.
기사 작성: 커뮤니케이션팀 강민영(kmy4571@korea.ac.kr)
|